체험후기

오늘 오전에 친정엄마 모시고 다녀 왔어요

작성자
쌍둥이 키우기 힘들어
작성일
2016-04-26 13:44
조회
911
쌍둥이 키운다고 한달에 한번 피부받기도 힘든 육아맘이에요. 친정 어머님께서 같이 육아를 하시다보니 많이 늙으신거

같아서 둥이들 어린이집 보내고 저번달부터 한달에 한번씩 모시고 피부관리 받으러 가는데요.

사실 저 혼자 받으면 양심에 가책이 느껴져서 엄마 모시고 가기 시작 했어요.

쌍둥이 어린이집 보내고 지금은 조금 여유로워졌지만 작년까지 정말 몇달에 한번 피부 관리 받으러 가서 관리 받는

내내 힘들다는 이야기 푸념 신랑험담까지 쉴새없이 이야기 하다 오면 속이 뻥 뚤리는 느낌. 살꺼 같다는 느낌.

제가 말이 너무 많아서 같이 수다 떨어주기 힘드실텐데 언제나 웃어 주시는 선생님들 덕분에 같이 가시는 친정 엄마도

이번이 두번짼데도 너무 신나게 코골고 주무셔서 살짝 민망했지만 그래도 편하게 잘 받으시니 좋은거 같아요.

계모임 가셔서 울딸래미가 순금인가 금인가 그걸로 마사지 해준다고 그런거 해봤냐고 자랑을 하셨다네요.

온동네 효녀로 소문이 나서 큰일입니다. 효녀 아닌데 소문내셔서 평생 같이 관리 받으러 다녀야 할꺼같아요.

한달에 한번은 꼭 가려고 하는데 맘처럼 실천이 될지 걱정이네요. 엄마도 여자라는걸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

피부관리실. 혹시나 되시는분은 엄마랑 한번 가보세요. 나이드신 엄마도 여자라 이뻐지는걸 좋아하셨어요.

촉촉, 탱글, 반짝반짝 내피부 내얼굴 만들어주시고 둥이 보시느라 저보다 더 힘든 우리 엄마 피로까지  풀어주셔서

계속 쭉 엄마랑 가고픈 로또 걸리면 매일 가고픈 피부관리실이에요. 5월에는 어버이날 전에 가야겠어요.

그래야 친구분들께 또 자랑 하시죠. 효도는 못하지만 마사지라도 시켜드리고픈 못난 딸이 적습니다.

별말 안적었는데 눈물 날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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